칼럼

명절의 고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17:51
조회
359
명절의 고민
강진구 목사
2008-09-15

해마다 명절이 되면 많은 신자들이 조상 제사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대략 두 가지의 견해가 있습니다. 하나는 조상 제사를 하나의 윤리적인 행동으로 보아서 관용하는 자세를 가질 것인가? 다른 하나는 루스드라의 바울처럼 강력하게 조상 제사를 우상숭배로 보아서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주께 돌아오라'(행 14:14-18)는 공격적으로 대함으로 충돌을 겪을 것인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조상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입장에 선 경우가 중국의 예수회입니다.

중국의 예수회
1664년에 일어나 종교 박해 후에 중국의 예수회 선교사들은 조상 제사에 대하 입장을 정리하고 1668년 조상제사를 허용하는 조치를 단행합니다. 예수회의 입장은 ‘조상 제사의 문제로 말미암아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구원의 문을 닫을 수 없기 때문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1692년 청나라 황제였던 강희제의 칙령으로 예수회는 법적으로 포교의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후에 강희제의 후계자 세종(1721년 즉위)과 고종(1736년 즉위)의 핍박과 순교의 역사 속에서도 예수회는 북경에 남아서 자유롭게 포교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예수회의 교인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교회는 황폐하게 되었으며, 중국은 마침내 공산화 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 문제를 싫어하시는지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조상 제사와 우상 숭배
현대 천주교화 일부 개신교 역시 예수회와 같은 입장에서 조상 제사 문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입장은 교회에 다니면서도 여전히 조상 제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입장은 조상 제사가 우상 숭배가 아니라 단지 조상을 공경하는 윤리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 행위와 숭배 행위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물을 바치는 것이 혹 숭배 행위가 아니라고 고집할지라도, 조상 제사는 귀신과 친교행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산 자의 하나님
그러면 명절을 맞은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조상 제사를 추도 예배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함으로 오히려 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추도 예배는 조상에게 제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그 공경과 추모하는 대상이 조상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효도의 대상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산 사람이기 때문에 생전에 더욱 극진히 효도하는 것입니다.
명절에 우리는 조상 숭배 문제로 우상과 타협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신자들은 더욱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함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효행을 통해 고부간의 갈들이 해소되고, 온 집안이 화목하게 된다면 세상은 신자의 가정을 부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조상 제사를 고집하던 유자(儒者)들도 예수 믿는 며느리를 찾고 칭찬하게 될 것입니다. 조상 숭배를 중심으로 모였던 과거 유교적인 명절이 변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명절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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