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듀(Adieu) 200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0:21
조회
388
아듀(Adieu) 2009!
2010-01-14

오바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우리의 관심사는 아마도 불체자 사면령과 의료보험 개혁안일 것입니다. 우리의 조급한 기대와는 이것들은 올해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또 한 해를 넘기게 될 것 같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엄청난 제정적자와 사상 유례가 없는 높은 실업률이 갈 길이 바쁜 오바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그 중 오바마 정부가 야심차게 추신하는 의료보험 개혁안이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이제 조정 절차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100년 숙원 사업인 의료보험 개혁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새해의 소망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감사와 찬양
저 역시 금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도전해왔습니다. 금년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가지 기적과 기도의 응답들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역사를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불황 가운데서도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고, 여러 부분에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도록 넉넉하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아쉽게도 금년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또 한 해를 연장해야할 계획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오히려 쓰디쓴 실패의 잔을 마시고 몹시도 괴로워한 적도 있었습니다. 고통당하는 이웃의 아픔을 다 헤아려주지 못하고, 성도님들의 상처를 세심하게 살피고 위로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쉬움과 회한을 뒤로 한 체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면서 감사할 제목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고, 지키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금년에도 여러 가지 유혹과 도전이 있었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왔음을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저희 교회 성도님들의 신앙이 자라고, 가족들의 신앙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저들의 신앙이 그만큼 단련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2010년에 이보다 더한 어려움이 닥쳐도 저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버리고 얻음
여러 단체와 기관들에서 송년 모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년회 혹은 망년회의 취지는 한 잔 술에 괴로움과 슬픔을 잊어버리자는 뜻이 아니라,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자는 뜻일 것입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털어버릴 것은 털어버려야 합니다.
거창하게 목표를 정하고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일을 떠벌리기 보다는 단 하가지라도 성취하고 마감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두 가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에 실패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위가 산만한 것을 싫어합니다.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떠벌리고 감당할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미련함과 욕심 때문입니다.
저 역시 지난 한 주간 동안 계속해서 털어버릴 것들과 포기할 것들을 생각하며 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까지 저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착각 속에 살아왔던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성취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버리는 것은 취하는 것보다 더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보다 서운하고 미운 감정을 털어버리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더구나 오랫동안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집착해왔던 것을 포기는 것은 고통이 따릅니다. 그것이 신통치 않은 비즈니스이던 잘못된 취미생활이나 습관이던지 포기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것입니다. 마치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것 같은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도려내는 아픔을 겪을 때에 우리는 보다 나은 새해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버리지 못함으로 실패와 손실이 따랐지만, 버릴 것을 미련없이 버리는 결단을 할 때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튠업(tune up)을 해야 제대로 성능을 내고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 오래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주간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또한 우리의 삶을 튠업하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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