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0:30
조회
252
위대한 스승
2010/05/28

우리는 본성적으로 잔소리를 싫어합니다. 부모님의 꾸지람이든지 아니면, 아내의 바가지 긁은 소리든지 잔소리를 들으면 먼저 짜증이 나고 골치가 아픕니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부모의 잔소리일 것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합니다. 또한 자녀교육에 대한 열심히 지나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가 되면 부모의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부모에게 반항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동등되고자 하는 아담의 죄를 유전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을 거역하는 아담의 피를 유전으로 받았고, 부모의 피를 유전으로 받았습니다. 내 안에 다른 신이 있어서 하나님까지도 거역하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에(엡 2:3) 우리 아이들도 또한 자신이 알아서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이 부모의 간섭과 잔소리를 싫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부모의 의무와 특권
흔히들 ‘집안내력’(run in the family)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은 곧 피의 유전을 의미합니다. 피의 유전을 통해 부모의 성품과 기질, 그리고 습관과 재능, 질병까지도 그대로 자녀에게 유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이 부모의 잔소리를 싫어하고 반항하는 것은 부모를 닮은 연고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 중에 ‘너 그것도 못하니? 너 누굴 닮아서 그렇게 속을 ㅤㅆㅓㄲ이니?’하는 말은 결국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근심이 되고, 능력이 모자란 것은 부모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부모의 잔소리는 영 권위가 서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주변의 잔소리를 싫어했기 때문에 저는 아이들에게나 교인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토록 싫어하는 잔소리를 인상을 쓰고 해봤자 역효과가 날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언짢은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칭찬해주기 위해 애를 씁니다.
아담의 피를 유전으로 받은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학교인 교회에 인도할 책임이 우리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최고의 선생이신 주님을 만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자 동시에 특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특권을 타인에게 뺏기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주님에게로 인도한 부모를 그 자식은 절대로 부모를 거역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복
자녀를 가르치는 일이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가 필요하고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학교의 선생님마저도 아이들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선생님의 훈계가 잔소리로 들리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일생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더구나 그 선생님이 자신을 인정해 줄 때에는 정말 신바람이 납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더 잘하려고 애쓰는 것은 어쩌면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성령(Holy Spirit)은 잔소리를 하지 않고, 언제나 우리를 인정하십니다. 성령은 스스로 깨닫게 하고 친히 인도하시며 가르치시는 가장 위대한 선생이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조성하신 영이시며, 우리의 약점과 장점을 두루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변덕스럽고 고집불통인 기질을 잘 아시기 때문에 또한 우리를 잘 다루고 가르치는 방법 또한 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지만, 꾸짖지 않으십니다(약 1:5).
성령은 주님이 보내시는 주님의 영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약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게 하고, 우리의 연약함이 능력이 되게 하십니다. 조금 모자란 구석이 있어도 무시하지 않고 언제나 후히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학교의 교육은 우등생과 열등생을 나누고, 등급을 매깁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어 질문을 하면 ‘너 그것도 못하니?’ 하면서 때로 무시하지만, 주님은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자상하고 능력 있는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요 14:26).
우리 자녀들을 잔소리로 키우기 보다는 오히려, 세상 그 누구보다 자녀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학교 교육에만 맡기지 말고, 주님의 학교로 보내야 합니다. 세상의 전문가를 너무 믿지 말고, 최고의 전문가이신 주님에게 맡겨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 자녀를 책임질 만한 자상하고 능력 있는 위대한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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