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은하철도 99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0:32
조회
438
은하철도 999
010-07-07

1980년 초반에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영화가 인기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고 암스트롱 선장과 우주인들이 달의 모습을 지구에 전송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때에 우주에 대한 공상과학 영화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나마 우중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누구나 우주에 가고 싶지만, 정작 우주선에 탈수 있는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나 우주선을 탈 수 없습니다. 지금도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훈련을 받아야 하고,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우주선을 탈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우주에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차가 필요했기 때문에 작가는 은하철도 999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인생의 길
기차는 많은 승객과 엄청난 화물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에 육상 교통의 총아라고 할 만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다투어 철도를 건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지하철을 만들어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고, 고속철을 건설하여 늘어난 교통 수요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왕국인 미국에서도 고속철도 건설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한국에서 본 기차와는 달리 미국의 기차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깁니다. 통상 100여개의 차량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레일(rail) 위를 달리는 기차는 갑자기 정지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건널목에는 차단기를 만들어서 기차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조치를 합니다. 운전 중에 어쩌다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에 건널목을 만나면, 기차가 지나가고 차단기가 올라갈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기차가 이렇게 유용한 교통수단이지만, 기차는 단지 레일 위에서만 딜릴 수 있습니다. 레일이 있기 때문에 기차는 한꺼번에 많은 승객과 화물을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만약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면 꼼짝을 하지 못합니다. 기차가 탈선을 하면 신속하게 크레인을 이용해 기차를 괘도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 일에 많은 수고가 따르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기차는 레일 위에서만 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정해진 길이 있고 룰(rule)이 있습니다. 기차가 레일 위를 달리듯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걸어야 합니다. 배나 비행기도 아무렇게나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항로를 따를 때에 안전운항을 할 수 있습니다. 우주 공간을 달리는 은하철도 999 역시 아무렇게나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길을 따라 달리고,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정거장이 있습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다윗에게는 아무런 연고도 없이 그를 해치려는 개들이 많았습니다. 원수들이 저를 미워하는 것은 다윗이 저들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한 길만을 고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 가지 길을 미련하게 고집했기 때문에 그의 기차는 온갖 방해와 공격을 물리치고 힘차게 달릴 수 있었고, 그의 기차에 수많은 동족을 태우고 이스라엘을 통일 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도 역시 자기편이 없었습니다.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고 대적했습니다. 그가 지팡이 하나밖에 가지지 않은 노인이었지만, 말씀의 레일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애굽(Egypt)의 바로를 굴복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모세는 수많은 동족을 그의 기차에 태우고 애굽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의 기차는 거친 사막 길을 거침없이 달리고, 바다를 가르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민생활의 애환은 누구나 잘 아는 바입니다. 더구나 사상 유례가 없는 불황의 때에 수많은 우리 형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갖 불법과 탈법들이 거침없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 생활이 힘들고 특수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정해진 길을 가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의 가는 길이 급하다고 해도 괘도를 이탈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에 괘도를 이탈했다면 반드시 괘도를 수정하고 기차를 정비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마다하고 게을리 한다면 본인도 어려움을 겪지만, 이웃에게도 방해가 되고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에 여러 가지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 사도가 그러했던 것처럼, 신앙생활에 겪는 가장 큰 아픔은 동족의 위협입니다. 이들이 사나운 개가 되어 달려들 때가 있습니다. 이들은 법과 상식도 무시하고,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도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도전에 말로 못할 아픔과 갈등을 겪을 때도 있지만,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려야 합니다.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고 정해진 길을 달려야 합니다. 성도란 나 혼자 살겠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자가 아니라, 우리의 형제와 이웃을 태우고 천국까지 달리는 구원열차(salvation train)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부족하고, 태워야 할 승객들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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