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각이 바뀌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0:34
조회
417
생각을 바꾸면?
2010-09-13

서울에서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길 때에 모 목사님께서 부흥회 중에 하시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것이 무엇일까요?’ 그 목사님의 질문에 사람들은 이런 저런 대답을 했지만, 아무도 목사님이 원하는 정답을 맞히지 못했습니다. 그 목사님이 말씀하시던 정답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였습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는 한 자도 되지 않을 만큼 가장 가까운 거리지만, 달나라보다도 멀고, 화성(Mars)보다도 먼 거리입니다. 머리의 생각이 가슴까지 전해지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거리는 그렇게 멀고,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생각으로는 원수를 용서해야지 하면서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에는 간절하게 이웃에게 전도하기를 원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전도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만큼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별개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한 것인데, 이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실제 행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때문에
우리는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생각과 실제 생활은 한국식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국 땅에 살면서 유독 부동산에 집착하는 우리 교민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미국에 오면 미국의 문화와 정서를 배우고, 먼저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사실 이 일은 비즈니스를 열고, 직장을 구하는 일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먼저 알아야 손해를 보지 않고, 저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가 열리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장애자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 미국에 오면 크고 멋진 집에 놀라고, 저마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에 놀랍니다. 우리 한국인의 조급함은 참고 기다리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일보다 먼저 하는 것이 큰 집을 장만하고, 여기저기 부동산을 보러 다니는 일입니다.
지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이 많습니다. 과도하게 부동산에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스몰 비즈니스(small business)를 주로 하는 교민들이 지난 호시절에 큰 집과 좋은 차를 선호하다가 불경기에 비즈니스가 파산을 하고, 살고 있던 집과 차를 뺏기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뉴욕을 방문했을 때에 플러싱(Flushing)에 사시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미국 진출의 발판이요, 삶의 터전이었던 플러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플러싱의 상권이 95% 이상 중국인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재개발에 따른 이익은 중국인들이 챙기고, 재개발 기간 동안 교민들의 생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민들이 플러싱에서 비즈니스를 해서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비즈니스에 재투자하지 않고, 좋은 학군을 따라 비싼 집을 선호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말하는 좋은 학군이란 유대인이나 백인들의 거주 비율을 말합니다. 우리 교민들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비즈니스를 키워가기 보다는 좋은 집과 좋은 학군을 선호한 때문에 이번에 낭패를 보게 된 것입니다.

뒤바뀐 주인
부동산이란 내가 영구히 소유할 수 있는 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 일 뿐입니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주인이신 주님에게 물어보고 관리는 책임을 맡은 것입니다.
미국은 거대한 땅을 가진 나라입니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부동산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합니다. 이 땅에 살면서 저들처럼 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적인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으니 남들이 부러워하는 환경에 살면서도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합니다. 큰 집에 살면서도 늘 조급하고 쫓기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미국 땅에 살려면 이곳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생활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바뀌기 위해서는 내 인생의 주인이 주님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면, 더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인이 바뀌면 조급함과 불안 때문에 근심하는 불면의 두려움을 확실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 2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10
해마다 어김없이 이쁜 꽃을 피우는 튜울립
관리자 | 2021.01.08 | 추천 0 | 조회 552
관리자 2021.01.08 0 552
209
믿음의 기적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38
관리자 2019.10.09 0 638
208
가정이 화목하게 하소서!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72
관리자 2019.10.09 0 672
207
가정의 달을 보내며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02
관리자 2019.10.09 0 702
206
위대한 책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64
관리자 2019.10.09 0 664
205
아버지의 마르고 투박한 손 !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97
관리자 2019.10.09 0 697
204
UBUNTU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05
관리자 2019.10.09 0 705
203
Best Friend
관리자 | 2019.10.09 | 추천 1 | 조회 704
관리자 2019.10.09 1 704
202
고정관념의 위험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98
관리자 2019.10.09 0 698
201
주일학교 교육의 중요성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864
관리자 2019.10.09 0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