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온유(프라우스)한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17:30
조회
368
온유(프라우스)한 사람
2007-08-23

“온유”라는 말은 세계 각국에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이란 진리의 주변을 빙빙 돌거나 관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모레 족에서 온유한 사람이란 “그늘진 마음의 소유자”라고 불리웁니다. 이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어 사는 사람들에게 서늘함을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킵시키 족에게 온유한 사람이란 “천천히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만 민감하기 때문에 행동이 민첩하지만, 타인의 희망과 소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행동이 차분해 진다는 뜻입니다. 카비라 족에게 온유한 사람이란 “간사함이 없는 어린이의 속 사람을 가진 사람”으로 불리웁니다.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함(πραυς, kind)이란 번역이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말입니다.
“프라우스”(πραυς, kind)하다는 말은 나약하고 비겁한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위대한 힘과 용기를 병행(竝行)하는 것입니다. 온유함이란 “남자를 남자답게” 만들고 “여자를 여자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사람이란 Yes와 No가 분명한 사람이요, 때와 장소를 구분할 줄 알고,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일의 우선 순위를 알고 그 가진 힘을 부드럽게 사용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주석가인 월리암 바클레이는 이 온유한 사람을 “분노할 때 항상 분노하며, 분노해서는 안 될 때 결단코 분노하지 않는 사람”으로 번역했습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웃는 자이다

우리 교민 사회에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찮은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습니다. 모세처럼 온유한 사람이 진짜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200만 이스라엘이 온유한 모세 한 사람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바로가 그 많은 군대와 힘을 가지고도 지팡이 하나 밖에 없는 늙은 모세 한 사람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 시대와 민족 앞에 이런 온유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기뻐하고 불의를 향해서는 분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유익을 구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함으로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산소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은 성경대로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온유한 자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바보 같이 보이지만, 온유한 자가 마지막에 땅을 차지하고 웃는 자입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웃는 자인 것입니다.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을 즐기리로다”(시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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