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자녀교육
2007-08-30

어느 가정이나 자녀 교육 문제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목사의 자녀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아내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진 제가 TV를 끄고 아이들과 함께 책상에 앉았습니다. 50분 공부하고 10분간을 쉬기로 약속을 하고 저는 성경을 잃고 아이들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속했던 50분이 지나고 아이들과 같이 10분동안 아이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같이 놀아 주는데, 아이들의 하는 말이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 50분은 금방 지나가고, 노는 10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중력의 문제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은 결국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산만하고 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말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이 산만하다는 것은 집안의 분위기가 시끄럽고 그 부모가 산만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집중력이 한 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집중력이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감독을 해야 합니다. 먼저 부모가 본을 보여야 합니다.

기도의 집중력
제가 늦은 나이에 12년 간 신학을 공부하는 동안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이것입니다. 처음 저는 90분 강의를 듣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답답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을 치를 때에는 언제나 가장 앞자리에 앉았지만, 강의실에서 저의 자리는 언제나 뒷자리였습니다. 강의실 중간에 바깥 바람을 한번 쐬러 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는데 약 8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한번 책상에 앉으면 4 시간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설교 준비하는 시간과 한 자리에 앉아서 기도하는 시간이 비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집중력 역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위가 산만하고 생각이 복잡하면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사단이 기도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40일간을 금식하며 기도하셨고, 겟세마네에서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집중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한적한 곳을 찾아서 집중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