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과부의 두렙 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17:37
조회
399
과부의 두렙 돈
2007-11-27

제가 목사가 되어 20여년 짧지 않은 세월을 목회에만 전념하며 살아왔습니다.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설교를 했었지만, 가장 하기 싫은 설교가 헌금에 관한 설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헌금을 싫어하시고(?), 또한 교인들 역시 헌금에 관한 설교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할 수만 있는 대로 가난한 교인들에게 헌금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를 써왔습니다. 처음 서울에서 아가페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이런 원칙을 지켜 왔습니다.

헌금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
많은 사람들이 헌금에 대해서 잘못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헌금에 관한 것입니다. ‘목사가 십일조를 강요한다?’ ‘목사가 돈을 밝힌다?’ 혹은 ‘헌금이 잘못 쓰여지고 있다?’ 이처럼 헌금 때문에 불신자들이 교회를 비판하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헌금 때문에 교인들도 부담을 가지게 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부자의 많은 헌금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자들이 교회의 요직을 차지하고, 가난한 과부는 설 자리를 잃어버립니다. 주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들은 외모를 취하기 때문입니다. 외모를 취하는 교회는 대형화 세속화 되어가고 점점 주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배고픈 신(神)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못해 드리는 제사와 헌금이 필요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주인이십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역사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시 50:8-13). 그러므로 구약 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에서는 ‘이제 너희의 제사와 제물을 받지 않겠으니 성전 문을 닫아 버렸으면 좋겠다’(말 1:10)고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이것이 구약 성경의 결론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은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스러기 헌신과 쓰고 남은 돈을 헌금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많은 제사와 제물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상한 심령의 제사를 원하십니다(시 51:1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우리 몸을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롬 12:1). 그렇다면 십일조(十一條) 헌금이란 1/10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첫 것을 드리는 의미이며, 삶 전부를 드리는 표시로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자가 드린 많은 헌금보다도 가난한 과부의 동전 두 닢을 칭찬하셨습니다(막12:43) 왜냐하면 다른 많은 이들은 많은 것 가운데서 쓰고 남은 일부를 헌금했지만, 이 과부는 없는 가운데서도 마음을 정하고 첫 것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갑으로만 바쳤지만, 그녀는 마음으로부터 가장 귀한 것을 드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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