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2014-06-09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놓고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싱싱하고 아프리카에선 보기 드문 보기에도 먹음직한 달콤한 딸기가 가득 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노라 한 것이지요.

인류학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그의 말이 통역되어 아이들에게 전달되자마자,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체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 입 안 가득 과일을 베어 물고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누구든 일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주려했는데, 너희는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 라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선 "UBUNTU" 라는 단어가 합창하듯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 혼자 일등을 해서 딸기를 다 치지하고 나면,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모두 슬퍼할 텐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UBUNTU"는 아프리카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딜 가나 일등 아님 최고를 따지는 세상입니다. 우리의 삶이 마치 살벌한 전쟁과도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이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함께 했을 때에 더 커지는 달콤한 행복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면 당신 주위 평균 5명이 그 날 하루 함께 행복하다는 통계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