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좋은(?) 술집주인
2013-12-09

국민일보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개척교회 옆에 술집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술집은 밤마다 노랫소리로 시끄러웠고 교회는 늘 그 소음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교인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술집의 장사가 안되서 그곳을 떠나도록 기도하자는 결혼을 내렸습니다. 특별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술집이 장사가 안되서 떠나거나 문을 닫도록 해 달라고 밤낮으로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기도회가 시작되면서 술집은 점점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매상이 줄어 결국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디로부터인가 이 이야기를 들은 술집 주인은 화가 나서 교회의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당신들이 기도해서 장사에 타격을 입었으니 손해배상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이 개척교회의 목사는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술집 주인은 똑같은 주장을 폈고, 목사님은 법정에서 말하기를 ‘세상에 기도한다고 가게가 망하다니 그건 말로 안 되는 억지입니다. 나는 절대로 손해배상을 할 수 없소.’ 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재판장은 이 어려운 문제를 심사하다가 결국 이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술집 주인 믿음이 좋음, 개척교회 목사 믿음이 없음. 그리고 하나님께도 책임이 있으니 손해배상은 하나님께 가서 받도록 한다.’

이처럼 우리는 수없이 기도를 하고서도 스스로 그 응답을 기대하지 않거나 불신한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