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누가 전문가인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17:36
조회
408
누가 전문가인가?
2007-11-06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나무의 껍질로 그 나무를 판단할 수 없고, 담은 그릇으로 술의 맛과 향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꾸부렁 나무가 선산(先山)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굽은 나무는 보잘 것이 없고, 쓸모가 없어서 아무도 베어가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중요한 몫을 감당한다는 뜻으로, 사람이나 물건이나 조금 못난 듯이 보이지만, 이런 부족함이 오히려 착실하고 쓸모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무엘 존슨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꽃 피는 들판에는 아무리 파도 황금이 나오지 않지만, 거친 황야의 땅 밑에서는 가끔 황금이 나올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경우에도 외모로 사람을 판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취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삼상 16:7).

외모로 판단치 말라!
메트로 애틀란타의 교민 인구가 약 10만 정도라고 합니다. 그 중에 교회를 출석하는 숫자는 크게 잡아도 2만을 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나머지 약 70%의 우리 교민들이 주일날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교회에서 상처받아 실족한 분들도 있겠지만, 생업 때문에 부득불 주일성수를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요식업소 혹은 밤에 일하시는 분들이 신앙 생활을 하기에 여러 가지 장애가 있습니다.
이 분들이 어릴 적 고국에서는 신앙생활을 했지만, 머나먼 타국에 와서 생업 때문에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어릴 적 교회 생활의 추억과 향수에 젖어서 죄의식과 외로움 속에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마땅히 교회를 정하려고 해도 기존 교회에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들에게는 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건축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잣대를 가지고 우등생과 열등생을 나누고, 일류 학교와 삼류 학교로 나눕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스스로 비관하고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마약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잣대를 가지고 직원들을 명퇴(명예 퇴직)를 시키고 조퇴(조기퇴직)를 시키고 황퇴(황당한 퇴직)를 시킵니다.

하나님이 전문가이시다.
우리 인생을 조성하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인생을 가장 잘 아십니다. 그 하나님이 가장 완벽한 건축 전문가이십니다. 구약의 인물 다윗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매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도다윗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다윗의 아버지 이새 마저도 다윗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다윗을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로 여기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행 13:22). 최고의 건축 전문가이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버린 돌을 가지고서도 모퉁이의 머릿돌로 삼으시는 분이십니다(엡 2:20). 하나님은 사람들이 버린 인생을 통해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교회의 할 일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세상의 전문가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인정을 받지 못하여 그늘진 곳에서 살라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이들 중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아내고, 이 시대의 모퉁이 돌로 삼을 만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고, 저들에게서 버림 받은 이들 중에 정말 쓸만한 인재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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