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엘리야의 까마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1:09
조회
470
엘리야의 까마귀
2013-12-10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누가복음4:25-27).
이스라엘의 아합 왕 시대는 바알 숭배가 절정에 달하던 시대였습니다. 바알신앙은 땅에서의 소망과 땅에서 누리는 쾌락, 땅 위의 풍요만을 부추기는 자기 도착증적인 종교의 상징입니다. 한마디로 말만 기독교인이지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도 내가 선택하고, 교회도 내가 선택하고, 목사도 내가 선택하고, 교인들은 업소를 찾는 고객과 다름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인위적이고 자아 중심적인 삶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나, 교훈, 책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이때 야훼를 섬기던 이스라엘의 신앙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였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엘리야를 보내 이스라엘 온 땅에 3년 동안 기근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곧이어 엄청난 기근이 닥쳤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으니 먹을 것이 귀하게 되고, 인심은 사나워졌습니다. 이런 기근의 때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로 보내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것을 받아먹게 하셨습니다. 다시 시돈에 속한 사르밧의 한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피신시켜서(왕상17:9) 그녀의 집에서 공궤를 받게 하십니다.
사르밧은 지금의 레바논의 한 해변도시로 신약성경에서의 헬라식 발음은 '사렙다'로 불렸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약 40킬로 정도 떨어진 시돈이라는 도시에 속해 있는 마을을 말합니다. 참고로 레바논은 옛날의 페니키아 지역이 됩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이를 '베니게'로 음역했습니다. 엘리야는 거기에서 기근을 나게 됩니다.
까마귀가 사람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주고, 자기도 굶어 죽기 직전인 가난한 과부가 3 년 동안 엘리야를 먹여 살린다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늘을 덮는 수백만의 까마귀가 있었지만, 오직 엘리야에게만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왜 일까요? 이스라엘의 수많은 사람들이 기근을 겪었지만, 엘리야와 사렙다 과부만은 식량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왜 일까요? 또한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 시대에는 수많은 문둥이가 있었지만, 오직 나아만 장군뿐만이 신유를 체험했습니다. 왜 일까요?

이들이 보여주는 한 가지 공통점은 이 사람들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과 그분의 뜻 안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놀부가 제비 다리 부러뜨리듯이 아무 까마귀나 고기를 물어다 주고, 선지자의 이름으로 아무 과부나 찾아간다고 3년 동안이나 은신처를 제공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하나님의 사람의 삶 속에는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영적지도자가 하나님의 뜻을 가장 먼저 구하고 순종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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