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버지의 마르고 투박한 손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9 21:29
조회
733
아버지의 마르고 투박한 손 !
2014-06-21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아버지는 제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세대의 분들이 그러셨듯,
아버지 또한 가장으로써의 고독한 삶을 살아오셨겠지요. 
어릴 적 기억하는 제 손에는 항상 어머니의 손이 잡혀있었고,
아버지와 손을 잡은 기억은 이상하리만치 없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손을,
이제서야 처음으로 잡아봤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느낌이 가슴에서 휘몰아칩니다.
더 일찍 잡아드려야 했는데,,
손을 잡자,
이내 안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태산 같던 아버지는 내 품에 쏙 들어옵니다.

아무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단지 입안에서"하"하는 작은 숨소리만 나더군요.
늦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의 따뜻한 손을 잡을수 있어서,


아버지의 전화는 그 벨소리의 무게가 큽니다.
그런 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괜찮다. 그러니 내려오지 마라." 
이 말밖에는 달리 하실 말씀도 없으신가 봅니다.
그렇게 짧은 아버지와의 통화.
언제나 아버지와의 통화는 이렇듯 짧습니다.
하지만 그 여운은 깊고도 오래 머뭅니다.
전체 2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10
해마다 어김없이 이쁜 꽃을 피우는 튜울립
관리자 | 2021.01.08 | 추천 0 | 조회 589
관리자 2021.01.08 0 589
209
믿음의 기적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675
관리자 2019.10.09 0 675
208
가정이 화목하게 하소서!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14
관리자 2019.10.09 0 714
207
가정의 달을 보내며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40
관리자 2019.10.09 0 740
206
위대한 책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01
관리자 2019.10.09 0 701
205
아버지의 마르고 투박한 손 !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33
관리자 2019.10.09 0 733
204
UBUNTU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42
관리자 2019.10.09 0 742
203
Best Friend
관리자 | 2019.10.09 | 추천 1 | 조회 743
관리자 2019.10.09 1 743
202
고정관념의 위험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737
관리자 2019.10.09 0 737
201
주일학교 교육의 중요성
관리자 | 2019.10.09 | 추천 0 | 조회 905
관리자 2019.10.09 0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