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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인 줄 알았는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10 11:39
조회
262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
2008/04/14

360도 자유 회전이 가능한 어깨. 이처럼 운동 범위를 넓게 하기 위해 어깨를 구성하는 뼈 3개와 관절 4개는 느슨하게 연결돼 있다. 자연히 다치고 고장나는 일이 잦다. 흔히 어깨질환 하면 중· 노년층 병으로 여긴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고, 빅 백(Big bag)이 유행하면서 20대 젊은층도 어깨 문제로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견관절 충돌 증후군이 가장 많아=씽크대 위쪽의 물건을 꺼내다 왼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낀 K씨(42·여). 석 달전부터 팔을 들 때마다 비슷한 증상이 있어 진통제를 먹었으나 별반 효과가 없었다. K씨는 마침내 정형외과를 방문해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어깨를 돌리는 근육(회전근개 등)의 근력이 노화로 약해지거나 외상을 입어 생긴다. 어깨와 팔 뼈 사이에 근육과 인대가 끼면서 파열되다 보니 팔이 어깨 위로 70~130도 올라갈 때면 장작불 탈 때처럼 ‘뚜두둑~’소리를 내며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팔을 완전히 위로 올리면 오히려 줄어든다.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과 물리치료, 어깨근육 운동 치료 등으로 80~90% 호전된다. 단 어깨 운동은 어깨 근육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는 정도라야 하며, 아령 등을 사용한 근력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물이다. 이 방법을 석 달간 지속해도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관절경으로 다친 근육과 근육 손상을 초래하는 뼈 모양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

◇운동할 땐 탈구와 관절염 조심=스포츠를 즐기는 10~20대 청년층에선 어깨 뼈가 빠지는 탈구 환자가 많다. 축구·스키 등 스피드 운동을 하다 어깨를 부딪치면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빠진 어깨는 열에 아홉은 재발하는데 주로 버스 손잡이를 잡거나 공을 던지는 등 팔을 뒤로 젖히는 자세에서 일어난다.

재발 횟수가 많아지면 점점 더 쉽게 재발돼 급기야 기지개를 켜다 탈구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첫 탈구 때 곧바로 정형외과에서 뼈를 제대로 맞춰야 한다. 물론 뼈를 맞춘 후에도 3주간은 팔을 가슴에 붙인 고정자세를 취해야 하며, 이때부터 또 3주간은 팔을 조심스레 살살 움직여야 한다.

제대로 된 운동은 탈구 치료 후 6개월은 지나 하는 게 좋다. 만일 이미 탈구가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관절 내 구조물 손상이 온 상태이며, 이때는 관절경 등으로 손상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무거운 역기 들기 등 지나친 상체운동으로 어깨 관절염이 초래되기도 한다. 관절염 초기엔 움직일 때만 아프지만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초기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하면 관절경으로 쇄골 바깥쪽을 잘라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큰 가방도 어깨 고장 원인=가방 무게는 체중의 5%를 넘지 않게, 그리고 무게는 양 어깨가 고루 분담하는 게 원칙이다. 예컨대 50㎏의 여성이면 가방과 물건의 무게를 모두 합쳐 2.5㎏ 미만의 배낭 같은 가방을 메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가죽으로 된 큰 가방은 자체 무게가 2㎏를 훌쩍 넘는다. 따라서 이런 가방을 들 땐 손수건과 지갑 정도만 넣고 다녀야 한다. 만일 이 원칙을 무시하고 책 등 무거운 물건을 넣은 채 한 쪽 어깨에 메고 다니다간 그 부위 어깨 근육이 약해져 위축되고 늘어나 근섬유가 손상된다. 결국엔 근막동통 증후군,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이 생긴다. 어깨 질병 없이 조금 무거운 가방을 들고 싶을 땐 평상시 어깨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생활화하자. <표 참조>

◇발병 6~18개월 후 회복되는 동결견=동결견은 말 그대로 어깨가 아프다가 차츰 어깨와 팔이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하는 병.이전엔 흔히 50대에 걸린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렸지만 40대는 물론 30대 환자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어깨 관절이 퇴행·염증 과정을 거칠 때 혈관이 재생되면서 관절이 굳는 것으로 추정한다. 병을 앓는 동안에는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로 통증을 덜어 주는 것 이외엔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다행히 6∼18개월 지나면 큰 후유증 없이 저절로 좋아진다.

◇어깨 건강을 지키려면

- 어깨 근육에 힘을 준 채 ‘으쓱’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아침·점심·저녁·자기 전 4회, 매회 20~30번).

- 으쓱 운동과 함께 가슴 쫙 펴기를 동일한 횟수로 반복한다.

- 어깨 주변 스트레칭을 아침·저녁으로 한다.

- 무거운 물건은 가급적 들지 않는다.

- 물건은 가슴 쪽으로 붙여서 든다.

- 넓고 두터운 패드의 배낭을 멜 때도 체중의 10% 이하가 좋다 .

- 어깨 충돌로 통증을 느낄 땐 즉시 정형외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자료 :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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